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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서 동네 산책을 하였다.
수험 생활 시절에 따로 헬스장이나 운동을 다니지 않아서, 주변 공원을 뛰곤 했었다.
오늘은 맨날 가던 길 말고 문득 새로운 길로 가보고 싶어 샛길로 빠져 보았다.
그렇게 걷다 보니 눈에 띄게 큰 나무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렸는데, 100년은 넘게 자란 나무 같았다.
이 나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햇빛을 막아주는 쉼터로써 때론 대화를 묵묵히 들어주는 대화 상대도 되어줬을 것이다.
나무처럼 묵묵히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을 잃지 않고 자리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나무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앞으로 고향에 올 때마다 한 번씩 찾는 나무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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